올해는 고추 성장이 아주아주 더디다. ㅜ.ㅜ 뭐가 문제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초반에 누렇게 떠서 걱정시키더니 다행히 푸른 잎사귀로 돌아오긴 했지만
올 여름이 가기 전에 고추 맛이나 볼 수 있을런지.
반대로 토마토는 성장속도가 무섭다.
가지를 쳐주고 잎사귀를 정리해줘도 자고 일어나면 다시 무성해져있다.
올해 처음 심어본 heirloom tomato 의 첫 열매.
벌레 먹을까 걱정되고 다람쥐가 와서 이빨자국 낼까봐 매일매일 지켜보고 있다. ㅋㅋ
토마토에서 꽃이 피고나면 열매가 줄줄 열리기 시작한다.
역시 올해 처음 시도해보는 San Marzano tomato.
토마토 밑에서 쑥쑥 잘 크는 Basil 베이질.
두그루 심었는데 옆에 두그루가 더 뿌리를 내렸다. 야호~
페스토 한번 만들때마다 엄청난 양의 베이질이 소비되는지라 많을수록 좋다.
노란 오이꽃이 폈다.
꽃이 지고 난뒤에는 길쭉한 오이가 자란다.
올해 첫 오이수확.
어디선가 숨어있어 발견 못했더니 수확할 시기를 놓친 오이였지만 억세고 질긴 미국오이와 달리 부드럽고 아삭했다.
2차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오이들.
눈깜짝할 새에 자라버리기 때문에 매일 체크해줘야 한다.
그리고 줄줄이 대기 중인 작은 오이들.
가시가 얼마나 뽀쪽한지 무심코 손댔다가 비명을 지르는 일이 다반사이다.
많이 따서 부추 넣고 오이소박이 해먹고 싶다. ^^;;
작년에 무서웠던 깻잎이라 올해는 적당히(?) 씨를 뿌렸다.
깻잎인척 하고있는 잡초는 뽑아버리고~
매일같이 하얀 나비가 날아들더니 너덜너덜해진 깻잎들.
나의 사랑 호박. ㅎㅎ
블루베리가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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