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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Smorgasbar, South Street Seaport (NYC)

by fairyhee 2013. 8. 30.



여전히 브루클린 브릿지는 공사중~ (뭘 기대했니...)

브루클린 덤보의 Smorgasburg 에 가는 대신 간만에 South Street Seaport 를 찾았다.

파이낸셜 디스트릭의 대부분은 레지던스로 바뀌고 더 많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입주하는 등

10년의 세월동안 많이 변했지만 안가본 장소가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다니며 시간을 보냈던 나에겐 

여전히 미국생활 초반의 대부분의 기억을 차지하고 있는 정든 곳이다.


하지만 

1년 전의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가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채 그대로 남아있었다. 

대부분의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의 상점들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음에도 불구, 마치 고스트타운을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니 슬펐다는....




어쨌거나 텅빈 사우스 스트릿 씨포트의 피어를 돌아본 뒤 길 건너편의 Fulton Market 쪽으로 왔다.

매그놀리아, 핑크베리 등 여러 상점들이 입주해 사람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준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TKTS 도 이곳으로 옮겼다.




Fulton Street 에 오픈한 Smorgasbar.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로 침체된 지역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Smorgasbar 에는

10개의 푸드벤더와 2개의 바가 있다.




개인적으로 맨하탄, 그것도 사우스 트스릿 씨포트에 푸드 스탠드? 엄청 환영한다.




비록 브루클린의 덤보나 윌리엄스버그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야외에서 즐기는 푸드. 

화창한 날씨마저 도와주니 마치 피크닉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푸드벤더들은 오픈을 위한 준비에 한창. 

벌써 오픈한 곳도 몇군데 있지만 대부분은 12시에 맞춰 음식을 팔기 시작한다.




뉴욕의 리커법에 의해 일요일에는 12시가 되어서야 술을 팔 수 있다.




Beer Slush 로 갈증을 달래고 ㅋㅋ




12시가 되자마자 Milk Truck 으로.




베이컨이 들어간 클래식 샌드위치를 먹고 싶었는데 

전날 베이컨을 다 팔아 없단다 ㅜ.ㅜ

인기있는 아이템은 다 팔려나가고 다시 채워넣지 않으니 일요일엔 남은 재료에서 해결. 

어쩐지 냉장고 정리해주는 듯해서 별로 기분이 안좋다 -_- 




어쩔 수 없이 양파만 넣고 주문한 Milk Truck Classic Grilled Cheese Sandwich.

찌~익 하고 늘어나는 치즈를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고 

맛을 보니....맛있네. 베이컨이 들어있음 더 맛있었겠당 ㅠ.ㅠ




그리고 Brooklyn Oyster Party 가 있길래 갈등~

뉴욕은 해산물이 신선해서 한여름에도 굴이나 조개를 생으로 먹는게 문제가 없지만 야외라니 좀 망설이고 있는 중.




결국 호기심이 강해 세 종류의 굴을 맛보기로 했다.

하지만 워낙에 신선도에 민감한 나로선 비릿함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쓰레기통행.

생굴은 그냥 아쿠아그릴이나 다른 뉴욕 레스토랑들에서나 먹어야겠다. 




아시아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핫도그집 Asia Dog.

말은 거창하나 결국 핫도그에 케첩과 머스타드, 사우어 크라우트가 아닌 다른 토핑을 얹은거다.

김치 토핑도 있고 코리안 비비큐 버거도 있었으나 어쩐지 선택하기 겁나 ㅋㅋ 다른 걸로 주문.

대체 어떤 김치인지 봤어야 하나. 

배추나 양배추에 식초 뿌려놓고 김치라고 하는건 아니길.




타이 망고 렐리쉬를 얹은 Sidney Hotdog.




토핑은 상큼하니 괜찮았는데, 소세지가 쫌......불량스러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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