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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23 횡성한우피아 @ 횡성

by fairyhee 2023. 4. 14.

 

한국에 오면 뭐가 먹고 싶냐길래 (그 질문 후회하실겁니다 ㅎㅎ)

미국 소고기도 맛있지만 미국에는 한우가 없으니까 비싼 한우 먹으러 가자!!! ^^;;

늦게 도착하면 좋은 부위가 없을 수도 있다길래

아침 일찍 나서서 부랴부랴 횡성에 도착했다.(어차피 시차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건 일도 아님)

 

 

정육점과 식당이 함께 운영되는 정육식당이라

정육코너에서 고기를 고르고 계산한 뒤 옆 식당의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방식이다.

 

점심 시간이라 고기 굽는 테이블은 우리 밖에 없었고

갈비탕이나 냉면을 주문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테이블에는 리필이 가능한 밑반찬이 세팅되어 있고

안창살, 치마살, 살치살, 안심(이었던 듯)과 함께 먹을 버섯을 구매했다.

 

 

활활 타오르는 숯불.

오랜만에 고기 구워볼까.

 

 

가장 먼저 숯불에 안창살 부터 굽기 시작.

자른 단면이 달라서인지 미국에서 먹던 안창살과 약간 달라보인다.

 

집 근처 한식집에 가면 갈비보다 선호하던 고기가 안창살이었다.

항상 있는 부위도 아니고 주문받고 손질해서 나오는 부위라 시간이 좀더 걸렸어도

(바쁜 시간에 주문하면 싫어했음 ㅎㅎ)

씹는 맛과 풍미 모두 좋아서 자주 먹곤 했었는데 (재미있게 가격도 바베큐 메뉴 중 가장 저렴했음)

이날 먹은 안창살은 그런 질감과 풍미가 느껴지질 않아서 약간 의아했다.

미국소와 한우의 차이인가???

 

 

이제 막 시작된 한우 먹방 ㅋㅋ

안창살을 시작으로 치마살, 살치살 그리고 안심을 구웠다.

 

우리의 입맛에 치마살이 최고였고

눈꽃이 핀 것처럼 선명한 마블링의 살치살은 살살 녹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마블링 많은 고기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기에

기름에 빠진 고기 건져먹는 느낌이 들만큼 기름져서 우리 취향은 아닌 듯.

마지막으로 구웠던 안심은 부드러웠지만 기름기 많은 살치살을 먹은 뒤라 퍽퍽하게 느껴졌다.

안심을 가장 먼저 구웠어야 했다고 뒤늦게 후회 중.

 

그래도 오랜만에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라 맛있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었다.

밥이나 된장찌개 또는 냉면 없이 오로지 고기만 먹는 타입이라 ^^ 식사 끝.

 

 

식사를 마친 뒤

야외 테이블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자판기 커피로 입가심.

(커피가 공짜라 좋은 집 ㅋㅋ)

 

 

사진 총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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