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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5 Regal Princess (Western)

'15 Regal Princess (Day 3) - 바다에서 보내는 하루

by fairyhee 2015. 12. 25.


Regal Princess Itinerary (We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Grand Cayman - Mahahual, Mexico -

Cozumel, Mexico - At Sea - Port Everglades, FL


8th December, 2015

Day 3 At Sea (Formal Night)




바하마의 Princess Cays 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온 배는 Cuba 쿠바와 Haiti 아이티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배에서의 하루가 시작된다.




우리 발코니에서는 쿠바가 보인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쿠바로 크루즈여행을 갈 수있다니 기대가 된다.




30,000 Years of Art History 란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식사 후 Vista Lounge 에 내려왔다.




동굴벽화부터 피카소에 이르기까지의 3만년 시간의 예술을 30분동안 소화해내려니

수박 겉핡기식이긴 하지만 쪽집게 과외하듯 중요한 사실들을 찝어서 얘기를 해주니 은근 재미있다.




비스타 라운지에 자리잡고 전시되어있는 미술품들은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설명과 함께 감상하는 그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엔 세미나 열리는 시간과 장소가 맞지 않아 몇번 참여를 못했지만

배 탈때마다 챙겨보고 싶은 이벤트 중의 하나이다.




여기도 팝아티스트 Peter Max 의 작품들이 한가득.

그림만 봐도 그냥 척하니 알 수 있는 피터맥스의 작품은 어딜가건 빠지지 않는다.




아트세미나가 끝나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 다음 이벤트를 기다린다.




Bingo~!!!

이번엔 잊지않고 dabber 도 두개나 가져왔건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에게는 아주 티끌만한 운도 없다 ㅜ.ㅜ

이제 우리도 빙고에서 손을 떼고 그 돈으로 다른 걸 해야하는 때가 온 것인지.(쇼핑??? ㅋㅋ)




밤에 50th Anniversary Balloon Drop Party 가 있어서 피아자에는 아침부터 금빛 풍선들이 매달려있다.

엥~ 이렇게 다 보여주고 풍선 떨어뜨리면 무슨 재미.

게다가 오후 내내 풍성들이 하나둘씩 뻥뻥 터지는 소리를 내며 사라지니 밤 될때까지 몇개나 남아있으려나.




점심은 Alfredo's 에서 피자를 먹고.




5층의 피아자로 내려와서 잠시 사람들 구경.

10시부터 1시까지 캐러비안 마켓 플레이스가 열렸는데 정신줄 놓고 다녔더니 구경도 못해봤다.

10달러짜리 야구모자나 하나 살까 했는데 다음 기회에~




현악4중주(Polonia String Quartet)의 A Musical Tour of Vienna.

이번 크루즈에서 가장 좋았던 그룹이었다. 다른 밴드들은 좀 아니었음. 어디 Sugar Cane 같은 그룹 없는지.




피아자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셀카.

카드에 넣기엔 맘에 들지 않아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다.




오후에 Princess Live! 에서의 Chocolate Journeys Demonstration.

Norman Love 의 초콜렛 셀렉션이 프린세스 50주년 기념으로 파트너쉽을 맺었는데

여러 기념 초콜렛들 중 간략하게나마 몇가지를 보여주는 데모이다.

(아, Norman Love 는 Godiva 에서 한정판으로 나오는 G collection 을 만든 패이스트리 쉐프이다)




준비하고 있는 패이스트리 쉐프.

몰드를 이용한 초콜렛과 트러플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방송녹화하는 것처럼 똑같이 박수도 치고 치어링도 하면서 시작.

다음날 방의 TV로 방송을 보면 실제보다 훨씬 멋지게 나온다 ㅋㅋ




초콜렛 칵테일과 디저트, 트러플 등 꽤 많은 양을 만들어 끝나면서 관객들에게 샘플로 나눠줬는데

와....역시 공짜는 어쩔 수 없는건가 ㅋㅋ

사람들이 줄안서는건 기본, 우르르 몰려들어 한사람이 대여섯개씩 집어가니 금방 동이 나버렸다. ㅡ.ㅡ

초콜렛 못먹어 배에서 죽은 귀신이 붙어 그런 욕심을 부리는건지.




오랜만에 피아자에서 볼룸댄스 클래스가 열렸다.

Regal Princess 는 피아자에서는 거의 이벤트가 없어 온전히 쉬는 공간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맘에 들었다.

음악만 나오면 장르 상관없이 댄스스테이지가 되지 않아 좋았다. ^^



빈둥거리면서도 시간은 잘도 가더군.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Formal Night 이니 특별히 할건 없지만 어쨌거나 준비(?)해야 할 시간.




방으로 돌아와 짐가방 속에서 구겨진 셔츠를 들고 빨래방에 와서 다림질 시도.

하하하.....셔츠 소매가 눌어 붙었다 ㅠ.ㅠ

누군가 이전 사람이 다리미를 쓰다가 태워놓고선 신고도 안하고 그냥 가버린 덤탱이를 우리 셔츠가 뒤집어썼다.

우쒸....달랑 하나 들고온 셔츠인데. (제발 가방 공간도 충분하니 하나 더 집어넣으라니 하나면 문제없다더니ㅡ.ㅡ)


Passenger Service Desk 에 들고가니 자기네가 세탁을 해보겠단다.

그리고 안되면 데미지 리포트를 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라고.

결국 세탁을 맡겼으나 눌어붙은걸 뭔 수로 제거할까 싶었더니 역시나 얼룩은 그대로.

얼마나 배상받을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담날 셔츠나 사러가야겠구만 ㅋㅋ




옷을 갈아입고 피아자로 가기 전에 클럽 6로 향했다.

매일 오후 두시간플래티늄, 스윗, 엘리트 멤버들을 위한 Exclusive Elite Lounge 가 열린다.




매일 식전 에피타이저와 칵테일이 바뀌는데 이날은 Japanese Slipper 라는 칵테일을 5불에 마실 수 있다.

메론이 들어간 재패니즈 슬리퍼를 마실 수 없으니 제값 주고 다른 술을.




5시부터 오픈한 푸드스테이션.

이날은 스시와 롤들이 있었는데 프린세스는 아직 롤에 관해선 ㅡ.ㅡ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일본 베이스 크루즈까지 시작해놓고선 이거 너무한거 아닌지.




그래도 맛은 봐야지 싶어 몇개 집어왔는데 와사비 먹다가 코에서 불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ㅠ.ㅠ

롤은 관두고 그냥 크랙커와 치즈, 올리브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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