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airyhee's Eat Out

Downtown먹거리...Koodosushi(NYC) - Japanese

by fairyhee 2011. 8. 10.


마지막(?)이라고 찾은 곳.
물론 마지막이 되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예전처럼 자주 찾기는 힘들어서 '마지막'이란 단어를 붙여보다.

맨하탄의 financial district에는 자그마한 식당들이 상당히 많다. Zagat에도 올라와있지 않지만, 이 곳에서 일하는 이들이라면 훤히 꿰고 있을만한 음식점들. 그 중의 하나인 Koodosushi는 우리에게 단골이라 불러도 좋을만한 곳이다.

대부분의 일식집들이 그러하듯 이곳 역시 중국인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다. 델리는 전부 한국인이 운영하고...주고객이 월스트릿에서 일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엔 런치벤토를, 저녁시간엔 주로 각 회사들의 take out에 의해 딜리버리가 대부분인 곳. 하지만 직접 가서 금방 나온 우동이나 튀김, 스시를 먹으면 그 맛은 한층 더 맛있는건 당연한 진리.





날이 추웠기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에비가 hot tea를 가져다 주었다. 에비는 이젠 우리가 뭘 주문할 것인지 묻지 않아도 안다. ㅋㅋ 항상 주문하는게 정해져있기 때문에 매번 다른 걸 먹어보라는 강요아닌 강요(?)를 당하기도 하지만, 이날만큼은 우리가 먹고 싶은걸 먹기로 했다. 그래서 주문한 나베야끼 우동. 뜨거운 일식뚝배기에 담아져 나오는 나베야끼 우동은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딱이다. 민망해서 플래시를 사용안했더니, 발란스가 맞질 않네.





이 집에서 정말 소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일식돈까스이다. 정말 내맘에 쏘옥 들었던 맛. 미국에 와서 그토록 찾아 헤매이던 맛을 이 곳에서 찾게 되었을때의 그 기쁨이란. ^^ 얇은 돈까스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상하리만치 두툼하고 바삭하게 튀겨낸 일식돈까스에는 매력을 느낀다. 소스가 얹어나오지 않고 따로 찍어먹는 것도 좋고. 이 집의 돈까스는 정말 일품. 돈까스 때문에 이 집을 계속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론 다른 음식들도 좋다. 매번 돈까스만 먹었다가 ㅋㅋ 다른 것도 좀 먹어보라는 구박(?)에 시켜본 테리야끼 요리들도 맛있었다. 특히나 두부 테리야끼는 정말 일품이다. 보들보들한 연두부와 야채, 그리고 테리야끼 소스의 조화가 뜨거운 철판위에 어우러져 참 맛있다.

또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바삭한 튀김도 맛볼 수 있고, 스시&사시미 콤보 역시 제법 모양을 내서 나오는게 맛또한 좋다.





에비가 직접 준비해 준 디저트이다. 이 날이 마지막 날이란 얘길 듣고, 꼭 다시 오라며 서비스로 제공해 준 디저트. 캔탈롭과 튀긴 바나나 위에 초콜렛을 뿌렸다. 이래서 단골은 좋은건가 보다. ^^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시원하면서도 섭섭하단 말이 이래서 나오는가 보다.
누구보다도 - 벽가(wall street) 사람들은 빼고 - 다운타운의 레스토랑에 관해서는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데 ^^ 해마다 참여하던 다운타운 레스토랑 페스티발도 그렇고...아무래도 저녁엔 다운타운의 주차가 더 용이하기에 종종 들리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예전만큼 자주 찾지는 못할테니까..................


www.Koodosushi.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