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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editerranean Cruise

'19 Mediterranean Cruise (Day 5) - Marseille & Aix-en-Provence Ⅱ

by fairyhee 2019. 11. 19.

Sky Princess Itinerary (Mediterranean)

Barcelona, Spain - At Sea - Gibraltar, UK - At Sea - Toulon (Marseille & Aix-en-Provence), France - Genoa, Italy - Livorno(Florence & Pisa), Italy - Civitavecchia(Rome), Italy




엑상프로방스를 떠난 버스는 한참을 달려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제일 큰 도시인 Marseille 마르세이, 마르세유 에 도착했다.

마르세이 항구는 프랑스와 지중해 모두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Toulon 에 정박하지 않고 마르세이에 정박했으면 이동거리가 단축되어 투어가 더 편리했을텐데)




Dry dock 에 들어와있는 배들이 보인다.

드라이닥(건선거)은 배가 들어올때 물을 채우고 배가 들어온 뒤에는 물을 뺄 수 있는 시설로 

선박의 건조, 유지보수, 수리  등에 사용된다.

요즘 크루즈배들도 새로 건조된 후부터 레노베이션을 위해 드라이닥에 들어가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자동차들의 운송이 이루어지는 곳.




Museum of European and Mediterranean Civilizations 

(MUCEM, Musée des Civilisations de l'Europe et de la Méditerranée)을 지나쳐




Cathedral De la Major (Marseille Cathedral) 를 지나간다.




버스 안에서 가이드의 설명만 듣고 지나가려던 장소인데 

우리 앞에 앉은 사진 찍는거에 한맺힌 아저씨의 요청으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찍을 시간이 주어졌다.

로마 카톨릭 교회이고 프랑스의 내셔널 마뉴먼트 라고 한다.




비잔틴 복고방식으로 세워진 현재의 성당 앞에는 명품스토어가 들어있는 쇼핑몰이 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가 아님에도 불구 멋진 건축물이다.




마르세이 중심가의 끝에 있는 Old Port of Marseill (Vieux-Port de Marseille).

내리자마자 마르세이의 상징인 Notre-Dame de la Garde Basilica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이 보인다. 


여기서 한시간의 점심시간이자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부이야베스 (Bouillabaisse) 본고장인 마르세이에 왔으니 부이야베스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뜻과는 다르게 모로칸 음식점에 앉게 되었다 ㅡ.ㅡ


평소에 도움이 안되는 마르세유 출신 인간이 모처럼 열심히 추천해 주길래 왔는데 

(부이야베스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앉았는데) 모로코 음식을 파는 곳에 부이야베스가 있을리가 있나.

역시나 평생 도움이 안되는 인간 말은 믿어서는 안되는거였다.

북아프리카 사람들이 자꾸 프랑스에 들어와 영향 끼치는게 싫다는 인간이 왜 여기 가라고 한건지.




다른데를 가자니 시간도 없고 해서 일단 주문을 했는데 한참이 걸려 나온 음식.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먹고싶던 음식이 아니라 ㅡ.ㅡ




개인적으로 쿠스쿠스 별로 안좋아하는데 쿠스쿠스를 먹어야 하다니 ㅜ.ㅜ


은근 기대했던 마르세이에서의 식사시간은 허무하게 끝~ 





시간이 나면 다녀오려했던 곳도 가보지 못하고 기념품도 못사고 한시간의 자유시간이 끝나버렸다.

다른 사람들도 식사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모든게 늦게 나온다) 빠뜻했다고 한다.

식사시간 포함한 한시간의 자유시간은 너무 짧은 듯.




그래도 올드 하버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잠시 후 올라갈 노트르담 성당도 사진에 담아보고.

프랑스에서는 바실리카일 경우 모두 노트르담이라 부른다고 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헷갈리면 안됨)




흐렸지만 더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돌아보기엔 좋았던 날씨.

마르세이는 낚시를 금지한 이후로 수질이 향상되고 사라졌던 돌고래 포함 바다생물들이 돌아왔다고 한다.

(현재 마르세이에서 허용된 유일한 낚시는 관광객들 낚는거라고)




무수한 요트들이 정박해있지만 난 큰 배가 좋다.




다시 버스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으로 올라간다.




건너편에 점심식사를 했던 올드 포트가 보인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The Count of Monte Cristo) 의 배경이 된

샤토 디프(Chateau d'lf) 교도소가 있는 이프 섬을 옆으로 보며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고 있다.


 


대형버스가 올라가는게 신기할 정도로 좁고 가파르고 구불구불했던 도로들을 지나

마침내 Notre-Dame de la Garde Basilica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에 도착했다.

바실리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167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Basilica of Our Lady of the Guard )은 

마르세이에 위치한 신비잔틴 양식의 로마 카톨릭 교회이며 마르세이의 상징이다.




오르막길을 오른 뒤 잠시 쉬어가는 중.

왼쪽 입구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다들 비슷한 시기에 투어그룹들이 도착한지라 기다리는 것만도 한참이 걸려 우리는 그냥 걸어서 올라가기로.




해가 없어도 눈이 부신데 트랜지션 안경 아래에선 웃을 수가 있다.




높은 곳에서 펼쳐지는 마르세이 전경.




다시 계단을 올라 벨타워 아래쪽의 Crypt 크립트를 지나 위쪽의 바실리카의 내부로 들어간다.










바실리카 내부를 둘러본 뒤 밖으로 나왔다.




올드 포트부터 마르세이 시내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

날이 맑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나마 비가 오지 않음이 더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마르세이를 눈에 담을만큼 담은 뒤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오르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버스는 다시 크루즈 배가 정박되어 있는 Toulon 으로 돌아간다.

버스 안에서도 남부 프랑스 풍경에 푹 빠져본다.

투어 자체는 좋았는데 도시간의 이동거리가 멀어서 투어시간이 촉박했던게 아쉬움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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