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Paris, France

'11 Paris - Back to Paris / Opera Garnier

fairyhee 2011. 9. 2. 05:30



마지막으로 베르사유 모습을 보고 다시 파리로 돌아왔다.
에고고.. 다리랑 허리야...



오토바이들이 나란히 세워져있는 파리 시내.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로마에 가보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예정에 없던 쇼핑시도.
내가 쓰고 있는 프랑스제품이 혹시라도 미국보다 저렴할까 싶어 잠시 브렝땅 (Printemps) 백화점에 들렀으나 전혀 미국보다 싸지가 않았다.


그리고 발생한 문제의 알.러.지.
3월 말이었기에 봄 알러지와 전혀 상관이 없을줄 알고 걱정도 안했는데 파리의 봄은 뉴욕의 봄보다 빨랐다. 쉴새없이 재채기를 하며 콧물 질질 ㅠ.ㅠ

하는수없이 근처의 약국에 들어가 아마 파리에서 제일 친절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친절했던 약사 아저씨의 도움으로 알러지 약을 구입했다. 평소같았음 알러지 시즌엔 밖에 안돌아다니고 집안에만 있는데 여행 왔으니 약에 의존하는 수밖에.



아침부터 내집도 아닌 남의 집 구경하느라 힘든 마당에 시차문제로 머리는 띵하지 알러지로 콧물에 재채기로 미치겠지 뭐 살짝 울적해지더라구. 그러다 약국 근처에서 발견한 illy 커피집. 

파리에 와서 마시는 첫 에스프레소가 illy라니 ㅋㅋ
에스프레소 전문점이라 반갑기도 하면서 프랑스에서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마실 생각에 실실 웃으면서 들어갔던 우리는 잠시 후 황당한 표정으로 커피를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다.

헉 소리나게 비쌌던 가격. 여기 자리세가 비싼가 -.- 비싼 값을 음미할 새도 없이 한모금에 끝난 에스프레소 잔을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던 현석 ㅋㅋ 또한 내가 시켰던 캔 에스프레소는 예전에 Costco에서 세일할때 왜 더 많이 사놓지 않았었던지 땅을 치게 만들었다.

그래도 좀 쉬면서 깨끗한 화장실도 이용하고 커피맛도 좋고 여기 들어오긴 잘했다는 ㅎㅎ



맛난 에스프레소에 힘이 나서 다시 걷기 시작. 
Opera Garnier (오페라 가르니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프랑스 역대 건축가 Charles Garnier (샤를 가르니에)가 지은 오페라 가르니에는 1875년에 완성되었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의 배경이 된 곳이다.

건물 지하에 흐르는 호수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다고 하니 여기도 지하의 호수가 팬텀의 은식처가 되고 있는건 아닐런지 ㅎㅎ



건물의 꼭대기에 서있는 리라(lyre)를 들고있는 태양의 신이자 음악의 신인 아폴로의 모습.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겉에서만 감상한 뒤 다음 목적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