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ibbean Cruise/2010 Ruby Princess (Eastern)
'10 Ruby Princess (2) Day 1 - Welcome aboard Ruby Princess!
fairyhee
2011. 9. 2. 04:20
느긋하게 일어나 간단하게 베이글과 커피를 먹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다.
우리를 Port Everglades까지 데려다줄 버스를 로비에서 기다리는 중.
예약을 하고나면 모든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주던 예전과 달리 요즘엔 모든 것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하면 알아서 해주겠지만 우리 경우엔 직접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에서 작성하고 다운받았다. 가방에 붙일 태그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프린트해서 준비했다.
포트에 도착한 뒤 수속을 밟는 중이다. 여권과 크레딧카드를 제시하면 본인 확인을 한뒤 크루즈카드를 발급해준다. 이미 짐은 우리 손을 떠났고 오후에 방으로 배달이 될 예정이다.
출국 수속도 예전에 비해 훨씬 간단해졌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출국폼을 작성하기 때문에 복잡함을 피할 수 있어 많은 시간절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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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오르기 전 Welcome aboard 사진 촬영.
사진사가 찍어 뽑은 사진을 우리 디카로 찍은거라 화질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기념이니까. ^^
(기념이 될 사진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20불 주고 구입은 했다만 -.- 넘 비싸다)
이곳을 지나고 나면 드디어 Ruby Princess에 오르게 된다.
즉석에서 찍은 증명사진을 크루즈카드에 입력시키고 나면 본격적인 배에서의 생활이 시작.
7박 8일동안 지낼 A342호.
예전에 Star Princess때처럼 12층인 알로하 덱(Aloha Deck 12)이다. Star Princess에서 이 방이었음 홀라당 타버렸을 방이네 ^^;;; 사실 이번에 프린세스를 타면서 그때와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 다시는 프린세스를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ㅋㅋ
친숙한 아담한 방의 모습. 달라진게 있다면 배불뚝이 TV가 아닌 플랫 TV란 점이다.
침대 위에는 가방이 도착하면 올려놓고 짐을 풀수있게 러기지 매트가 깔려있다. 나중에 turn down service를 하면서 회수해간다.
금고엔 여권과 지갑, 귀중품을 넣어두고, 일주일 동안 머무르는 곳이라 대부분의 옷들을 옷걸이에 걸어놓는다.
세면대의 모습.
수압도 세고 물도 뜨거워서 사용하는 내내 만족스러웠던 샤워실.
발코니룸이니 발코니에도 나가보고.
발코니에서 내다보이는 모습.
이날 우리 배 말고도 6척의 배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전과 변함없이 여유로운 Port Everglades의 오픈 브릿지.
한번의 배에서의 화재경험이 가져다준 엄청난 변화.
비상시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좋은건지 나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