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ibbean Cruise/2010 Ruby Princess (Eastern)

'10 Ruby Princess (1) 여유있게 시작하는 크루즈 여행

fairyhee 2011. 9. 2. 04:19

크루즈 출발 당일날 움직이는 것만큼 피곤한 일도 없다 -.-

새벽부터 비행기 타느라 허둥대다보면 배에 오를때 즈음이면 파김치가 되는건 당연한 일. 두번의 크루즈 여행에서 배운 것은 될 수 있으면 전날 도착해 포트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여유있게 배를 타러 가는게 정신건강/육체건강에 모두 좋단 사실이었다.



물론 하룻밤 호텔값이 들긴 하지만 비행기 땜시 골치 아프고 행여나 떠난 배를 바라보며 땅을 치는 일은 없어야하기에. 글구 이젠 더이상 새벽 4시부터 설쳐대는게 예전같지도 않고. ^^;;

일요일 떠나는 배라 토요일 오후 여유있게 Newark 공항을 출발해 Fort Lauderdale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호텔가는 셔틀을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우리처럼 하룻밤 보낸 뒤 다음날 배를 타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잠만 잘거라 다 필요없고 깨끗하기만 하면 되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주방이 있던 방.
하룻밤 묵어가기엔 살짝 아쉬웠던 방이었다.

담날 다시 짐쌀 생각에 아찔하여 정말정말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만 가방에서 뽑아내고.
하루 전날 오니 가방을 열었다 닫았다 해야하는 단점이 있네. 담번엔 필요한 물품들은 따로 들고 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담날 아침은 숙박에 포함되어 있으니 로비에서 먹으면 될터이고, 호텔에서 배가 떠나는 Port Everglades까지 가는 무료버스서비스가 있으니 일어나기만 아무 문제 없을거 같다. 눈 시뻘개져서 돌아다닐 일은 없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