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u (NJ) - 일식
일식집 끼꾸(Kiku)를 가다.
Alpine의 저택에 지어진 Kiku1호점에 이어 얼마전 Paramus에도 오픈을 했다. 이 곳은 일본식 철
판요리인 데판야끼를 즐길 수 있으며 동시에 스시와 롤을 맛볼 수 있다.
한국인이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이 곳의 주 타겟은 동양인이라기보다는 미국인이다. 흔히 한국인들이 한국손님만 대하다 보면 힘들어지는데 아주 컨셉을 잘 잡았단 생각이 든다. 동양적인 분이기가 나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외국인, 그리고 서빙하는 사람들도 여러나라 사람들이다.
Alpine의 Kiku에서는 Hibachi를 먹었었는데, 아직 Paramus에서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데판야끼 쉐프의 사진만 한컷 찍고, 우리는 다음에 먹으러 가기로 하다. 아마도 그때 올리는 글이 Kiku 두번째 이야기가 될듯~ ^^;
여기는 Bar의 모습이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맘에 든다. 담에는 한번 스시바에 앉아서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배가 아주 고플때...스시가 아주아주 먹고 싶을때 꼭 앉아야지 ^^; 여기도 대원처럼 배불러 숨쉬기 힘들때까지 스시를 줄까.....
어쨌거나 자리에 착석을 한 후, 음료 주문. Hot tea는 공짜로 나오고 오랜만에 맥주를 시켰다. 생각해 보니 이때가 내가 600불이 넘는 슬롯이 터져서 한턱(?) 쏘려구 왔던 때였던 듯...보통 밀러나 쿨스라잇을 주문하는데, 이상하게 항상 일식집에 오면 삿뽀로가 먹고 싶어진다. 그 순한 맛..입에서 목을 타고 내려가는 시원하고 순한 맥주맛...
몇가지 음식을 오더하고 미소와 샐러드가 나온다.(사진들이 선명치 못함을 이해바람. 약간의 조명 아래에서 플래시 터트리기 민망하여 -.-)
에피타이저로 시킨 롤. Kiku Special. 처음 보는 순간 그 모양에 반하고 먹는 순간 그 맛에 또한번 반하다. 얇게 저민 무우로 말은 연어, 참치, 흰살생선과 아보카도, 오이, 맛살, 팽이버섯. 아삭아삭한 무우의 맛이 속재료의 맛을 더욱 끌어올린다.
이건 Sushi for Two (Alpine version)이다. 나의 스시에 대한 입맛은 이 곳 끼꾸와 스시 야스다, 대원, 노부, 모리모토 등에 의해 맞춰져 버려 상당히 까다로와져 버렸다. -.- 좋은건지 나쁜건지.....최근(2007. 7) 먹어본 바에 의하면 사시미가 신선하고 좋았음.
이것은 Paramus Kiku의 Sushi for Two.
오작교인지 배인지 암튼, 이렇게 나오는 순간 참 먹기 아까웠던 기억이.....맛 역시 훌륭했다. 근데 최근 몇번의 시도에서는 스시맛이 평범했단 생각이 든다. 내 입맛이 높아졌나....
이건 덴뿌라 우동에 나온 튀김. 일반적으로 덴뿌라 우동을 시킬때 튀김이 눅눅해지는게 싫어서 따로 달라고 한다. 튀김의 맛은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 바삭거리진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워낙 제대로 된 튀김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오케이~ 하지만, 우동은 그렇지 않았다.
아마 우리는 다시는 끼꾸에서 우동을 시키지 않을 것 같다. 그 국물맛이란...대체 무엇으로 국물을 냈길래 그렇게 달달한 국물이 되었는지....아무리 면발이 쫄깃하면 뭐하나 우동의 생명은 우동국물인데....깔끔하고 개운한 우동을 원했는데, 우리의 마지막 입맛을 버려 버렸으니......
결국 우리는 그린티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했어야만 했다.
어쨌거나 배불리 잘 먹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분위기도 내고 ^^ 그리고는 밖으로 나오다. 이때가 연말이였기 때문에 나무들을 전구들로 장식해 놓았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인데, 참 신경 많이 썼단 생각이 든다. 맘에 들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