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 이제 눈은 제발 그만~~~~~~
일주일마다 한번씩 내려주는 폭설은 다음날이면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주지만, 폭설과 전쟁하는 사람들 눈에는 참...아름답다 인정하면서도 아흑...이라는 비명을 지르게 만든다. ㅋㅋ
지난 주에 내린 눈이 거의 녹아 사라질 무렵에 다시 한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내리는 눈송이가 어째 심상치 않더니만 몇시간 만에 온세상을 새하얗게 덮어버리고, 그걸로도 부족한지 계속 내리던 눈. 앞집은 몇번을 치우다 포기하고 들어가버리고.
무거운 눈이 쌓이기 시작하자 나무들도 축 쳐지기 시작.
한시간 반을 치우고 들어왔으나 계속 내리는 눈에 다시 덮혀버렸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허걱~했지만 여전히 그칠 줄 모르는 하늘.
어제 저녁 치운 보람도 없이 다시 파묻혀 버렸다.
하하하...웃음만 나지요 -.- 어제 그나마 안치웠음 주금이었을거야.
근데 이 눈 언제 그칠까...
지붕에 쌓인 눈도 조금씩 미끄러져 내려오고.
다들 집에서 나와 눈을 치워보지만, 이젠 눈을 쌓을 데가 없으니.
눈치우다 전사하기 일보직전.
눈삽 하나 더 사자고 해도 안사주더니 결국 쓰레받이를 들고 나오게 만듬.
생각했던 것보다 유용했던 쓰레받이로 치우다 나도 스노우 벤치에 잠시 앉아보고.
잘 치웠지? ^^;;
두시간 정도 눈치우고 들어와 둘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애드빌 먹기였다 ㅋㅋ
오전동안 눈하고 씨름하고 오후에 집밖 큰길로 나오니 이런 멋진 설경이 펼쳐진다.
어딜보나 그림같은 풍경.
밤늦게 돌아와보니 여전히 쌓인 눈을 그대로 방치해둔 옆집. 누가 미끄러지면 어쩌려구.
잘 치웠지? ^^;; 그래도 혹시나 해서 도로 쪽에는 염화 칼슘을 뿌려줬다.
2010.03.01 po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