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New Haven의 넘버원 핏자집
집에서 75마일 정도 떨어진 New Haven의 Yale Univ.에 아이스하키 보러 다녀왔다. ㅎㅎ
어쩐 일인지 하나도 막히지 않아 1시간 30분 만에 쌩~하고 도착한 케네티컷의 New Haven. 늘상 아이스링크에서 파는 핫도그와 프렛즐 등만 먹었는데, 모처럼 시간이 여유로우니 로컬에서 유명한 곳을 가봐야겠지.
그래서 찾은 곳은 예전에 리차드에게서 추천받은, 그리고 케네티컷의 Zagat에서 1위를 차지한 핏자집 Frank PEPE.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인데, 저렇게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매번 올때마다 저런 풍경 때문에 경기시작시간에 늦을까 아쉬움에 뒤돌아서야했는데, 이번엔 우리도 저 대열에 껴보기로 했다.
또다른 입구. 역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중.
흥미로운 점은 같은 레스토랑인데, 두곳이 분리가 되어 있다는 사실.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같은 외지인들보다는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family gathering이 이곳에서 이루어지는듯.
같은 거리선상에 두번째로 유명한 Sally's pizza가 있는데, 이 곳 역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아니, 대체 얼마나 맛있는 피자이길래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려??
암튼, 경기 시작 전까지 도저히 테이블에 앉아서 먹기는 힘들어 같아 take out을 시켰는데, 값은 일반 핏자집과 비슷했다. 갖나온 뜨거운 핏자(사진없음 ^^) 한조각을 들고 입에 무는 순간.....
오....정말 실망이었다. 이걸 먹으려고 1시간 넘게 서서 기다린단 말인가. 기본 토마토페이스트는 아무맛이 없이 밍밍했다. 또한 도우는 고무같이 질겼고. 차라리 그냥 예일 링크에서 핫도그나 사먹을걸. -.- 뉴욕의 Grimaldi's와 같은 맛을 기대한 우리가 잘못이었던걸까. 아니, 우리 동네의 Linwood Pizza나 Pesto's 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맛이었다. 사실 우리동네 핏자집들은 로컬이면서도 맛있는데.
결국 집에서 가져간 스낵을 먹으며 아이스 하키를 볼 수 밖에 없었다. -.-
이날은 Yale vs Quinnipiac. 격렬하면서도 파워넘치는 넘 재밌었던 경기.(Q.Pac 3:0 승)
근데 예일은 돈도 많으면서 아이스링크 좀 새로 지으면 안되나.....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한가지 고통스러웠던 점은 우리 옆자리에 예일 펩밴드가 와서 귀청떨어지는 줄 알았다. 아니, 예전엔 없었는데, 언제부터 이런걸 만든건지. 게다가 어쩜 그리도 못하냐. 특히 LLAMA 아가씨. 어찌 그리도 리듬 감각이 없수. 다른 악기도 아니고 드럼 하나 그리 못치다니......또한 그대들처럼 참 재미없게 노는 펩밴드 정말 첨 봤수다.
자...담주는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프린스턴으로 가볼까나....ㅋㅋ
2008.01.16 po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