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NY] '07 Mohonk House

fairyhee 2011. 8. 11. 06:22


아..올해는 Mohonk House에 넘 자주 가는거 같다. 벌써 세번째라니.
단풍보자는 일념하에 이미 2주동안의 예약이 다 차있음에도 불구, 매일같이 아침마다 전화해 캔슬된거 잡느라 애썼더니 결국 전날 예약을 하고야 말았지.

입구에서 예약확인하는 동안 일일패스주차장에는 벌써 차들로 가득하다. 일일패스는 차를 입구에 세워두고 등산하는 이들을 위한 것으로 아침부터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산장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없고, 산장출입은 제한된다.



입구를 지나 올라가니 보이기 시작하는 Mohonk House.



자..거의 다왔다.


우리는 3불 더 내고 발렛 파킹을. 차에서 내리니 오돌오돌~ 무척이나 춥다. -.- 이런 날 등산이라니. 이날 50주년 결혼기념식이 있어서 더욱 분주했다.


실내는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겨나고...
잠시 호숫가의 흔들의자에 앉아있다가, 너무너무 추워서 -.- 실내로 들어왔다. 시즌이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시끄럽다. 별로 휴식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닌걸.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도서관에 들어왔다. 오래된 책들부터 현대 서적들까지 하나 뽑아들고 앉아서 시간보내기 그만인 곳. 다만, 의자가 보기와 다르게 편안하지 않았다. 쿠션이 다 눌려버림.



햇살비치는 창가에 앉아서 빈둥빈둥.
밖은 넘 추워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코트를 준비해 갈걸 설마했더니...



작년엔 다른 홀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올해는 main dining room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서빙하는 사람 말에 따르면 이날 점심식사만 1000명이 예약되어 있다고 한다. 저녁은 600명이고. 한사람당 50불이니(저녁은 더 비싸고) 그럼 하루에 얼마를 버는건지...게다가 이곳 방은 하루에 500불이고 주말에는 1박은 받지도 않는다.


메인룸 창가에서 식사를 하며 바라본 풍경.
올해는 따뜻해서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에구...아쉬워라.


두번째 접시. 양고기하고 터키만 있고 스테이크가 없어서 아쉬웠다.
어차피 경치보러 왔지 음식엔 기대를 안한지라 그런대로 먹을만하지만, 여름에 야외에서 먹던 바베큐 그릴이 더 맛있는거 같다.



후식으로 시킨 펌킨치즈파이.
커피와 함께 먹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식사하고 산장을 돌아다니다 포켓볼치며 시간도 보내고.
으...하도 안쳤더니, 실력이 안나온다. 끄응...몰디브때만해도 제법 쳤었는데 -.-



내려오는 길.
낙엽들은 많은데, 색이 이쁘질 않다. 아무래도 올해 단풍은 예쁘긴 틀린듯싶다. 색이 바뀌기도 전에 그대로 져버릴 듯한 느낌.


2007.10.19 po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