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NY] '07 Peach Picking(복숭아 따기)

fairyhee 2011. 8. 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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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복숭아의 계절.
집에서 2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Upstate NY의 한 농장으로 peach picking을 다녀왔다. 전날 엄청난 양의 비와 천둥번개로 인해 정전이 되고 수원지가 오염되어 water emergency상태인 울 동네와 달리 이곳은 너무도 쨍쨍하고 화창한 날씨였다. 맛있는 복숭아를 따기엔 딱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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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 Picking이 시작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 복숭아 나무들 사이를 누비며 맘껏 원하는대로 복숭아를 딸 수 있었다. 웃고 있지만 더워서 죽을 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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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익어서 중력에 의해 툭 떨어진 커다란 복숭아들도 있고, 손만 대면 톡~하고 떨어지는 알맞게 익은 복숭아..그리고 아직 익으려면 갈길이 먼 복숭아들도 있었다. 사이사이에는 넥타린(nectarine)나무들도 있고. 넥타린은 복숭아보다 색깔이 더 짙고 훨씬 단단하며 당도가 높다. 특히 조지아 주의 화이트 넥타린의 맛은 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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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1파운드의 복숭아를 땄다.
파운드 당 80센트라 솔직히 아주 저렴한 건 아니지만, 직접 골라먹는 재미라고나 할까. 그리고 몇년동안의 경험에 의해 과일들은 농장에서 직접 따서 먹는게 훨씬 맛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산지에서 어딘가 경유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오는 과일만큼 맛있는 건 없단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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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맛을 안볼 수 없으니까.
즉석에서 준비해온 물에 적신 페이퍼타올로 복숭아를 닦고 껍질을 까서 먹어보았다. 즙이 풍부하고 달콤한 맛의 복숭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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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친후, 젖은 페이퍼타올로 손을 닦고(그렇지 않음 복숭아 털땜시 간질거리니까), 농장을 떠나기 전에 우리의 사랑스런 TL과 함께. ^^ 차에 기대어 찍고 싶었지만 너무 뜨거워서 손가락 하나 대고 있기도 무척 힘들었음.



돌아오는 차 안은 익어가는 복숭아향으로 가득했다.
올해에는 복숭아잼도 만들어봐야지. :)

다가올 애플피킹의 계절이 기다려진다~

2007.08.07 po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