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NJ] '06 Six Flags Wild Safari

fairyhee 2011. 8. 11. 03:15

2006.09.21 posting


해마다 한번씩 찾는 Six Flags Wild Safari.
직접 차를 운전하면서 가까이서 동물들을 관찰하고 어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찾을 때마다 그날그날의 날씨에 따라 볼 수 있는 동물의 종류와 수가 매번 다르다. 그건 운에 맞길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찾은 날은 너무도 좋은 날씨. 덥지도 춥지도 않아 평소보다 더욱더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입구를 들어서서 처음으로 입장객들을 반기는 사슴 비스무레하기도 하고 소 비스무레하게 생긴 동물들.



볕을 쬐며 몸을 물속에 담그고 있는 사슴무리.



사슴의 뿔이 참 멋있네.
도로를 운전하다가 종종 볼 수 있는 사슴들에게도 이런 뿔이 달려있던데..



버팔로(Buffalo)가 식사를 하시는군.
옆에 무리가 있던데 왜 따로 떨어져나와 있는걸까....



버팔로 무리.
버팔로 고기가 맛있다던데..쓰읍~ ^^



낙타.
옆에 지나갈때 냄새가 넘넘 심하다. -.- 사진 찍으려고 창문 열었다가 우웩~



코끼리.
오늘은 다른 날보다 수가 좀 적다. 다들 어디 간걸까.....



뒷다리를 꼬고 있기도 하고...서있기가 힘들었나보네.



항상 얘네들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사파리에 너무도 많은 수가 퍼져 있는데.....여름이 지나가는 시기라 그런지 새끼들도 많이 보이고.




누구나 다 좋아하는 기린. 식사 중.



이 기린은 오늘 손님 접대(?)를 담당했나보다. ㅋㅋ
차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사람들이 기린 보느라 정신없다. 게다가 기린들도 자리를 비킬 생각을 하질 않으니 엄청난 교통체증이......결국 직원들이 와서 기린을 한곳으로 몰아 넣었다.

예전 처음 이 곳을 찾던 때 기린이 우리차 선루프를 핥고 지나가 엄청 신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항상 기린을 볼때면 그때 생각이 난다.




빠질 수 없는 지브라. 얼룩말.
오늘 다들 어디 간걸까....
얼룩말의 얼룩무늬는 까만바탕에 흰줄일까 흰바탕에 까만줄일까요? ^^



거만하게 우리를 쳐다보는 아이. 한참동안 우리차를 가로막고 있어서 못지나갔다는...

차를 운전하면서 항상 동물들을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잘못해서 다리를 밟을수도 있고 더구나 조그만 동물들 경우에는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나 서행~



와...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사자.
맨날 올때마다 널부러져 자느라 정신없던 사자들이 모처럼 모습을 드러내었다.

올때마다 생각이 드는건, 사파리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가장 불쌍하다는 것. 다른 초식동물들은 넓은 공간에서 자유로이 지낼 수 있는데, 사자와 호랑이는 상대적으로 좁은 우리 안에 갖혀 지내야 하니 넘 안됐다. 무섭지만 않으면 좀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 동물들인데...



또다른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유러피안 불곰이다.
아이들에게 인기만발인 곰들은 항상 딴청을 피운다. 스트레칭을 하는건지 뭔지 지나가는 차들 안에서 '제발 한번만 봐줘~~'라는 사람들의 아우성은 무시한채 혼자 놀고 있던 곰들인데..



우리 앞차에서 던진 바나나 두개에 행동이 잽싸진다.
곰이 빠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이렇게 빠른줄 미쳐 몰랐다. 쯧쯧...그렇게 먹을 거의 유혹에 약하면 엇따 쓰노.....

앞차 덕분에 우리야 잘 보고 사진까지 잘 찍었지만, 절대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던져주면 안된다. 사파리를 구경하면서 동물들에게 먹을 거 주는 사람들 정말 싫다. 하지 말라는 거 왜 꼭 해야 하는건지. 게다가 대부분 아이들이 주는데, 그런 행동 부모가 못하게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 가끔 사파리 직원들한테 걸리면 엄청 혼난다. 제발 그러지 말자..



사파리 안에서 너무너무 흔한 타조. -.-
너무 흔해 인기가 없어 슬프다는...ㅋㅋ 이번엔 새끼들이 졸졸 엄마타조를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캥거루.
예전엔 엄청난 수의 캥거루를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조금 부실(?)하다. 뒤쪽에 발라당 뒤집어져있는 넘도 있고, 다들 땅에 구멍을 파고 거기에 누워있다. 옆으로 누워있을려다보니, 땅을 파고 누워야 편한가 보네.



시베리아 호랑이.
사자가 나오더니 호랑이도 나왔다. 백호도 보였는데, 사진찍기 너무 멀어 눈으로만 보고, 시베리아 호랑이는 비교적 가까이서 볼 수 있기에 한컷.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호피를 보니 이제껏 보아온 초식동물들의 가죽(?)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고급스럽구만..ㅋㅋ



어딜가건 동물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날씨가 좋으니 다들 밖으로 뛰쳐나왔는지, 여기저기서 풀을 뜯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



원숭이.
예전엔 이런 철망이 없었다. 차를 운전하고 가면 원숭이들이 마구마구 쫓아와서 사이드 미러에도 매달리고 차 뒤에도 매달리고 해서 그게 하나의 재미였는데 몇년전부터 철망속에 원숭이들을 가둬두었다.

원숭이 땜시 부서진 차가 많아서인지, 차땜시 다치고 죽은 원숭이들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아쉽다.



해마다 이 곳에 오면, 같은 동물들인데도 항상 다른, 그리고 새로운 느낌이다. 아마도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거겠지. 그래서 매년 질리지도 않고 계속 여기를 찾는게 아닐까. 티켓도 반값에 구입할 수 있기에 더 부담없이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