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NY] '06 Pellegrini vineyards

fairyhee 2011. 8. 11. 03:08

2006.09.01 posting


여름이 가기 전에 찾은 롱아일랜드의 펠레그리니 비니야드(Pellegrini vineyards)('05이야기).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 찾고야 말았으니...-.- 게다가 무쟈게 추웠다.



아니, 비오는 날인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멀찌감치 차를 세워두고 걷다보니, 포도밭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근데, 누가 정자(가즈보) 앞에 차를 세워 사진을 망친겨 -.-



빗방울이 맺혀있는 포도송이들. 얘는 레드와인용인가부다.



청포도. 올해는 포도알이 좀 작은듯하다.



2년 전의 포도알은 이렇듯 꽉 찬 커다란 포도송이들이 주렁주렁이었는데....




변함없이 술냄새를 폴폴 풍기는 셀러(cellar).
원래도 약간 음침한 분위기인데, 비까지 오니 아주 괴기영화찍기 딱인 공간이다. -.-



올해는 wine tasting을 생략.
사람도 워낙에 많았었고, 너무 추운 날씨로 칠부바지에 반팔티 달랑 입고 간 나로선 너무 추워 부들부들~ 따땃한 햇살 아래 달작지근한 와인 마시며 알딸딸~~해지는 맛에 하는게 와인테이스팅인데 발발 떨며 와인 마시다간 체할거 같은 느낌마저 들었기에 다음번으로 미루기로 하고..ㅋㅋ



포도밭에 와서 와인 한방울 못마시고 가는게 쪼금 아쉬웠던지 포도서리(?)를 시작한다. -.-
사람들 손이 닿지 못하게 철망을 씌워놓았는데, 그 틈새를 파고들어 손을 쓰윽~
포도알 두알을 따서 입에 넣더니..아~~ 셔......그래도 맛은 있었나보다. 난 신건 질색이라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던데...으.....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는 포도밭.
아마도 롱아일랜드 와이너리 중 이 정도 규모의 포도밭도 흔치 않은 듯싶다.



나도 기념샷으로..
아....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