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2025

'25 London Bagel Museum @ 더현대서울

fairyhee 2025. 5. 26. 05:55

더현대서울의 식품관으로 내려왔다.

우리의 시선을 잡아끄는 여러개의 음식점들 중에 하나였던 London Bagel Museum.

 

안국동에서 어마어마하게 늘어선 줄도 봤었고 잠실 역시 웨이팅이 어마무시했는데

저번에 왔을때와 다르게 이날은 비교적 한가했다.

그래. 줄을 서려면 이런 날 해야지 ^^;

 

 

캐치테이블 코드 스캔해서 웨이팅 리스트에 올려놓고 (테이크아웃은 26번째였다)

주변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었더니 우리 차례가 왔다.

우리 들어갈때즈음엔 줄이 길어져서 흐뭇(?)했음 ㅎㅎ

 

 

대체 베이글과 런던이 뭔 관계인지 이해가 안갔는데 막상 들어와봐도 모르겠다.

그냥 컨셉인거 같긴한데 굳이 왜 이런 컨셉을??

 

 

드디어 그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움의 베이글을 보게 되었는데

무슨 베이글이 이리도 반짝거리고 요란한지 베이글이라기보다는 샌드위치 가게 같았다.

베이글스런 느낌이 없어서 오히려 구매욕구가 살짝 식어버렸다.

 

 

그래도 웨이팅리스트까지 걸어서 들어왔으니 구경만 하고 나가긴 억울하니 딱 두개만 고르기로 했다.

먹어봐야 좋든 싫든 말할 수 있으니 도전!!

 

에브리띵하고 소세지할로피뇨치즈베이글을 고르고

눈물을 머금고 미친 가격의 플레인 크림치즈도 구매했는데(집에 크림치즈가 없어서)

헉...소리가 나오는 가격 ㅎㅎ 뭔 베이글이 이렇게 비싸냐.

 

먹어보니 이걸 베이글이라 부를 수는 없을거 같고 베이글 모양을 한 빵이었다.

빵이라고 생각하면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다시 갈거 같지는 않다.

 

아...Ess-a-bagel 먹고싶다.

 

 

맛있는 빵이 먹고 싶은데 줄을 서서 사먹고 싶다는 마음이 들때면 Q Bread ㅎㅎ

널찍한 공간으로 이전해 훨씬 꽤적해졌다.

 

 

다만 여전히 1인 가게라서 기다리는 건 똑같다.

늦게 가면 남아있는 빵이 별로 없어 고를 수 있는 빵이 한정되어 있고 

일주일에 3일 오픈하는데 그마저도 주인 사정에 따라 변하는 등 단점이 많긴 한데

맛있는 빵과 착한 가격이 모든 걸 상쇄(?)시킬 정도로 괜찮은 곳이라

지나가다가 열려있으면 들어가 양손가득 빵을 들고 나오기에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