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포천 이동정원갈비 (성묘도 함)
차 안에서 대화와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급하게 검색해서 결정된 점심.
그나저나 우리 식구들이 이렇게 즉흥적으로 뭘 한 적이 몇번이나 있던가 ㅋㅋ
원조나 무슨 할머니가 붙은 갈비집 등등 포천이동갈비집이 즐비한 가운데
(길 건너 바로 군부대가 있기도 하다)
지인추천과 검색찬스로 이동정원갈비를 선택했다.
유난히 날이 좋았던 날이라 야외에서 먹어도 좋을 듯 싶었지만
바람이 불면 숯불 연기가 한쪽(보통 그게 나라서)으로 몰빵될 가능성이 커서 건물 안에서 먹기로 했다.
실내에 들어서자 자욱한 연기에 뿌옇고 공기가 무척 나쁘다.
비닐창문(?)을 열어버리면 바람도 통하고 좋을거 같은데 아직 계절이 이른지 닫힌 상태이다.
밖과 다르게 실내 분위기는 뭐 칙칙했고 ㅎㅎ
그래도 글램핑장이 근처에 있어 젊은 단체손님들이 꽤 와서 북적거렸다.
갈비를 주문하자 반찬이 깔렸다.
반찬은 셀프 리필이 가능했다.
특이하게 숯불이 두개가 놓였다.
집게 하나로 두개의 숯불을 나르는 직원의 기술에 감탄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포천 이동갈비.
푸짐한게 특징인 이동갈비는 1인분이 450g 이다.
입짧은 식구들이라 일단 3인분을 주문했다.
셀프로 고기 구우면서 마늘기름장도 올리고.
온 몸에 숯불에 구운 갈비 냄새가 배기 시작한다 ㅋㅋ
아... 고기는 정말 맛있다 ^^
간단하지만 뭘 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그냥 맛있다 ㅋㅋ
입가심이라기엔 양이 어마어마했던 막국수.
고기를 먹고 주문했더니 뭐가 문제였는지 너무도 늦게 나왔다.
먹는 동안 비닐패널을 치워서 바람이 솔솔 들어오기 시작했다.
진작에 이랬으면 훨씬 쾌적했을텐데.
글램핑장에서 온 듯한 단체손님들은 우리가 식사한 건물이 아닌 또 다른 건물에서 식사를 했다.
맛있는 점심이었어~!!!
뒤늦은 성묘.
장염으로 응급실 다녀온 후 뻗어버려서 한식이 지난 뒤에 찾을 수 있었다.
덕분에 이동갈비를 먹을 수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