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Fall Foliage (Minnewaska & Mohonk Preserve)
토요일마다 비가 내려 몇년만에 하려던 애플피킹이 무산되었다.
단풍마저 못보고 지나질까봐 비가 내렸지만 무작정 업스테이트 뉴욕으로 올라왔다.
하늘은 비구름으로 흐렸고 쉴새없이 비가 내렸다.
날이 맑아야 단풍 사진이 제대로 나올텐데 어쩔 수가 없다.
비가 쏟아지니 차 안에서만 바라보는 Mohonk Preserve.
평소같았으면 단풍 시즌이라 도로에 차들이 많았을텐데 비가 내리니 너무 한가하다.
덕분에 매년 단풍시즌마다 중간에 내려오곤 했던 길을 올해는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겠는 걸 ^^
Minnewaska State Park Preserve.
입장료는 10달러.
입장료 내고 들어간 마지막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차로 올라가는 길은 기억 속의 모습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신 예전에 없던 Lake Minnewaska Visitor Center 가 정상에 생겼다.
아스팔트가 깔린 주차장이 생기고 근사한 방문센터가 생겼다.
센터 안에는 깨끗한 현대식 화장실도 있었고 미네와스카 주립공원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다.
호수가 보이는 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실내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었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Lake Minnewaska.
모처럼 올라왔으니 예전에 걷던 길을 오랜만에 우산쓰고 걸어본다.
하늘이 맑았으면 더 멋진 풍경이었을텐데 약간 아쉽다.
한편으론 비가 와도 올라와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다행이었다.
여름이면 와서 걷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차가 주차된 곳으로 가는 중.
비가 오고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바람이 강해 많이 추웠다.
하이킹 코스를 설명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미네와스카 주립공원 입구에서 나와 4마일을 내려가면
Mohonk Preserve Visitor Center 가 있다.
여기도 역시 비가 오니 무척 한가하다.
여기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듯.
노란 단풍이 예쁘다.
이미 떨어져버린 낙엽들과 도토리들.
내려가는 동안 해가 나기 시작했다.
해가 나길래 다시 Mohonk Preserve 쪽으로 가봤지만
해가 쨍쨍하지 않으면 단풍 사진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도 아까보다 쬐금 나은 사진인가?
옥수수들이 누렇게 마르고 있다.
가을에 Apple Cider Donut 안먹고 지나가면 아쉽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