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21 여름 가드닝

fairyhee 2021. 8. 6. 03:44

 

Black-eyed Susan 이 피기 시작했다.

 

 

해마다 땅에 씨가 떨어지면서 조금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텃밭에 나갈때마다 뭔가 들고 들어오니 기분이 좋다.

 

 

미친듯이 뻣어나가는 호박넝쿨.

올해는 줄을 타지 않고 꿋꿋하게 허공으로 가는 줄기들이 많아 묶어주느라 바쁘다.

초반에 제일 굵은 줄기가 지 맘대로 가더니 혼자 뚝 부러지기까지 해서 ㅠ.ㅠ 엄청 마음이 아팠다.

 

 

바라만 보아도 기분좋은 호박들.

 

 

꾸준히 매달리고 있어서 조만간 해마다 벌어지는 호박들의 냉장고 습격이 일어날 듯 싶다.

그래도 많이 열리면 좋지 ^^;

 

 

작년에 떨어진 씨에서 저절로 자라난 깻잎들.

덕분에 원없이 깻잎을 먹고있긴 하지만 내년에는 이 공간은 다년생 허브들로 채우려 한다.

 

 

나름 생각하고 자리잡아 심었는데 자라고 나면 정신없는 모습이 되어버린다.

그렇다고 띄엄띄엄 심어놓으면 땅이 아까워서 ㅜ.ㅜ

 

 

오이는 한창이고 고추는 이제 시작이고 잎채소들은 꾸준하다.

 

 

 

그러고 보니 올해 처음 찍어보는 호박꽃인듯.

 

 

미친듯이 까지는 아니어도 고추도 잘 자라고 있다.

 

 

앙증맞은 가지가 매달렸다.

몇년 동안 항상 땅에 심으면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죽어버렸던 가지모종이었는데

올해는 시간이 걸리긴 했어도 열매를 맺은 걸 보니 그저 기특하다.

 

 

무수하게 많은 오이꽃.

 

 

꾸준히 Neem Oil 을 뿌려줬더니

더이상 해충인 cucumber beetle 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니 효과가 있는 듯하다.

 

 

비실거려서 실망스러운 토마토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듯하고.

 

 

거실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따야할 시기를 하루이틀만 놓쳐도 호박이 수박이 되고 만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버리니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자라고 있는 상추는 덱에서 키우니 확실히 벌레가 없다.

솎아주려했더니 지들끼리 엉켜서 ㅡ.ㅡ 그냥 관상용으로 냅뒀다. 

 

 

덱에서 키우는 가지나무에도 가지가 매달렸다.

은근 기대 중.

 

 

매일 가지꽃이 피고 지고 있으니 더 많은 가지가 매달리길 기대해본다.

 

 

흐뭇하게 바라보다 따는 시기를 놓쳐 수박이 되고픈 호박들을 수확했다.

뭐해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