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20 콩 볶아요
fairyhee
2020. 4. 14. 02:33
삼시세끼 산촌편의 정우성과 사불의 현빈이 원두커피를 내리는 걸 보니 나도 생두를 볶아보고 싶어졌다.
평소 주문이 들어오면 원두를 로스팅해서 포장해 보내주는 곳에서 Sidamo 생두를 주문했다.
연한 녹색빛을 띠는 커피콩(Coffee Bean).
프라이팬에서 볶다보니 서서히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타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며 로스팅 중.
심심하니 커피콩도 볶는구나.
이정도면 light roast 인가?
우리는 medium roast 를 선호하니 더 볶아야 한다.
점점 원하는 색깔에 도달하고 있는 원두.
열심히 환기도 시켜줘야 한다.
좀더 볶고 싶었는데 그만하기로 했다.
처음 해보는거라 기준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로스팅한 원두를 식혀서 껍질을 날려보내고 그라인더에 갈았다.
Chemex pour over coffeemaker.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꺼내본다.
커피필터를 넣고 커피를 넣었다.
좀더 곱게 갈았어야 했는데 거의 20년된 커피 그라인더라 그런지 성능이 영.....
끓인 물을 부어주면 구수한 커피가 추출된다.
(커피 마시기 바빠 최종 사진은 못찍었다)
평소 마시던 Sidamo 보다 신맛이 많은 걸 보니 좀더 로스팅을 했어야 하나보다.
가끔은 해볼만한 이상한 짓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