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Warwick Valley Winery & Distillery
뜨거운 여름 오후 업스테잇 뉴욕의 Warwick Valley Winery & Distillery.
복분자를 따러 가고 싶었지만 숨쉬기조차 힘든 더위라
우리에게 평소 드라이브 코스로도 익숙하고
여름, 가을에 야채와 과일들을 따러 종종 찾는 Warwick, NY 으로 행선지를 변경하였다.
로컬이라 찾았지만 막상 와서보니 엄청 유명한 곳이었다는 ㅡ.ㅡ
야외 까페에는 술한잔과 스낵, 또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테이블이 꽉 차 있고
바람조차 없는 푹푹 찌는 날씨임에도 불구 야외 천막 아래에는 와인/리커 테이스팅을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런 날씨에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는 곳에서 시원한 맥주도 아닌 미지근한 술이 들어가다니 대단하다.
술들을 파는 실내에 위치한 마켓플레이스도 에어컨없는 건 마찬가지.
옆으로 연결된 실내까페도 어둡고 습해서 답답했다.
그나저나 와이너리에 왔으니 와인 한두병이라도 사가려고 마켓플레이스에 들어갔더니
(Whole Foods 에서 구할 수 없는 와인들로 구입)
상당히 친근한 라벨의 술병이 딱~!
Doc's Draft Cider 가 여기꺼였어??? @.@
2006년 CIA 에서 식사를 하면서 참 맛있게 마셨던 맥주였는데
항상 Warwick 에 있단 걸 알면서도 별 생각없었는데 바로 여기였구나 ㅎㅎ
까페 뒤쪽에는 레이즈드 베드에서 키우는 야채들이 보였다.
레이즈드 베드 사이사이를 닭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무시무시하게 자라는 허브들.
웨딩이 있어서 그런지 주차장이 가득 찼다.
어휴...이 더위에 야외 결혼식이라니..그래도 행쇼~
가을에 애플피킹하러 오면서 들러도 좋을 거 같다.
사과 따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ㅋㅋ
(그나저나 와이너리라서 포도밭을 기대했는데 사과나무만 잔뜩있네)
다만 엄청 상업적이라 찾는 사람들은 많은데
방문객에 대한 편의시설은 거의 제공하지 않는 곳이란 느낌도 받았다.
돌아가는 길은 숨참지 않고 맑은 공기 마실 수 있는 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