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019 Spain

'19 그라나다에서 저녁 그리고 디저트로 피오노노(pionono)

fairyhee 2019. 5. 8. 22:19



제대로 식사를 한지 24시간이 지났더니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다.

대충 짐을 풀고 호텔에서 추천받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La Piccola Carmela 에 왔다.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식사하고 싶으나 담배연기 때문에 실내로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그라나다에 왔으니 알함브라 맥주를 마셔줘야지. (맛은 그냥 밍밍했다 ^^;;)




식사전 미니 칼존이 타파스 형식으로 나오고.




아루굴라와 판체타 파스타.




가장 만만한 마게리타 피자.




식사 도중 와인 한잔을 추가했음에도 30유로 정도 나왔다.

스페인은 팁을 주지 않아도 되니 체크를 봐도 머리굴릴 필요 없어 깔끔하다.

다만 일하는 서버들이 부족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때가 많다.




식사를 한 뒤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Plaza Nueva 누에바 광장과 호텔이 가까워서 머무는 동안 편리했다.




돌아다니다 보니 YSLA 라는 디저트 전문점에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럼 우리도 함 들어가보자 하는 순간  Pionono 피오노노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어....아까 Sixt의 참으로 선량하고 잘생긴 직원이 그라나다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고 추천해준 디저트인데.



그라나다 전통 디저트인 Pionono 피오노노 는 

로마 교황 비오 9세의 방문을 기념하여 그를 위해 처음 만들어진 디저트이고

그라나다 이외에 남미와 필리핀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Ysla 에는 피오노노 말고도 예쁜 모양의 다른 디저트들이 많았다.




츄릅~ 일단 보기 좋으니 맛도 좋을거 같네.




다른 디저트들도 맛을 보고 싶었으나 일단 피오노노부터 맛보기로 했다.

기본, 초콜렛, 화이트 초콜렛, 만다린의 네가지 종류 중 처음 시도하는 것이니 기본 피오노노를 택했다.




호텔에 가져가서 먹으려다 마침 자리가 있어서 커피를 주문해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었다.


롤케잌을 시럽에 푹 적셔 달짝지근한 크림을 위에 얹은 듯한 피오노노는 

정말 많이 달고 먹을 수록 느끼해져서(단 것보다 느끼함이 더 강했다) 둘이서 두 조각만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아메리카노가 없었음 정말 큰일날뻔 했음.


그냥 그라나다 전통 디저트 먹어봤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