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the NY Botanical Garden Chihuly Exhibition
브롱스의 the New York Botanical Garden (NYBG) 에서 10월 29일까지 열리는 CHIHULY 에 다녀왔다.
가든 곳곳에 작품들이 있었지만 우선 Enid A. Haupt Conservatory 에서 시작하기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전시회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특히 Dale Chihuly 의 작품들은 더욱 그러했다.
모처럼 우리 사진을 찍어줄 엄마도 함께 했고 날씨마저 따사로움을 넘어서 뜨거웠던 날.
뜨거운 햇살을 피해 들어온 온실은 습하지도 않고 뽀송뽀송 딱 좋았다.
물 위의 작품이 그대로 물속에 비추어 또 하나의 작품이 된다.
백로처럼 보이는 작품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엔 Macchia Forest 가 있고.
실내에서 밖으로 나오면 중앙의 연못에는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작품들이 수란들과 함께 떠있다.
불꽃이니 먼지털이 총채니 하면서 작품을 맞춰보려 했으나 다 틀렸음 ㅋㅋ
정답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난다 ㅡ.ㅡ
전선을 연상케하는 작품은 밤 전시회때 불이 들어오면 참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White Tower with Fiori.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스마트폰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는 사진을 찍으려 애썼던 기억의 작품.
Glass House Fiori.
온실 속의 식물들 사이사이에 유리 식물들이 함께있다.
유리공예는 많이 보았음에도 불구 또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말미잘스럽던 파란 색의 작품은 꼭 영화 아바타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을 연상시켰고
비슷한듯 조금씩 다른 모습과 색깔의 작품들을 보며 오랜만에 엄청 사진도 찍어댔다.
언뜻 보면 진짜 잎인지 유리작품인지 구분이 안갔던 잎사귀 작품.
사람들 틈에서 감상하고 사진찍으면서 시간 가늘 줄 몰랐다.
입구 쪽의 야외 까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천정의 유리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평소 같았음 주차하고 처음으로 보았을 작품일텐데
사람들이 몰려 먼 곳에 주차를 하고 다른 입구로 들어오는 바람에 이제서야 발견.
뭔가 외계인스럽게 쪼금 무섭게 생겼네...
트램을 타러 가는 길에 있는 분수대에도 작품이 있었다.
Holiday Train Show 가 시작될때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이는 곳.
Red Reed.
빨간 초가 통나무에 잔뜩 꽂혀있는 것 같았는데 Chihuly 는 통나무 위의 빨간 색의 키큰 풀이란다.
오지 않는 트램을 기다리다 지쳐 포기하고 걸어서 찾은 근처의 Sapphire Star.
난 꼭 파란 성게 같던데 만든 사람이 별이라면 별인거다.
마지막으로 찾은 Native Plant Garden 에는 유리구슬을 가득 실은 조각배 한 척이 물에 떠 있었다.
햇빛을 받아 더욱 화려하게 반짝이는 유리구슬들.
항상 트램만 타고다녀 실제 와보지 못했던 곳인데 땡볕이었던 것만 빼곤 참으로 좋았다..
가을 단풍 때 꼭 와서 걸어야지.
Native Plant Garden 을 마지막으로 Chihuly Exhibition 을 마치고 돌아왔다.
가든 내의 도서관에도 여러 작품들이 많으니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마저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