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17 Jersey Shore Fishing

fairyhee 2017. 7. 20. 23:41


한낮의 체감온도가 38도를 육박하던 날.

오후 3시 Jersey Shore 저지 쇼어에서 출발하는 파티보트를 타려고 1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긴팔, 긴바지에 선블락은 필수.

집에서서부터 준비해간 복장으로 갈아입고 선블락에 자외선 차단 모자까지 출항 준비 완료.

놀러가서 좋겠다고 하니 자기는 어디까지 회사 사람들과 일하러 온거라 강조 ㅋㅋ




Baker's Marina on the Bay 를 출발하는 Capt.Dave.

궁금해할 나를 위해 ^^ 시시각각 사진을 보내주니 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치 내가 배를 탄 기분.




멀리 저지쇼어가 보이고 대서양은 역시 물색깔은 별로야.




롱아일랜드 쪽으로 나와 낚시 준비 완료. 낚시대와 미끼 등을 모두 배에서 준비해줬다.

바다에 나가면 전화가 안될 줄 알았는데 멀리 나가지 않아서인지 계속 텍스트를 받아볼수 있어 좋았다.




30명 정원의 배이지만 온전히 10명이 빌린 배라 여유로운 분위기.

낚시대를 잡고 있다가 입질이 포착되면 낚아채면 된다. 

미끼 끼는 것부터 건져올리는 것까지 배의 선원들이 다 해주기에 옆에서 보고만 있음 된다.

(다칠까봐 사람들이 건드리는 것 자체를 못하게 한다고 한다)




기다리던 첫 소식.

자기가 가장 먼저 잡았다며 보내온 사진. 감성돔이다.

주로 잡히는 어종이 광어, 농어, 도미, 블루피쉬 등인데 이날은 도미만 잡혔다.

(영어로 Fluke, Sea Bass, Porgy, Blue fish)




광어를 기대했었는데 도미만 전부 잡히는 상황 ㅋㅋ

오전에 나갔던 배는 130마리의 도미를 잡았다고 한다. 낚시줄 넣고 나면 바로 건져올리는 수준.

원래 광어시즌인데 올해 예상했던 시즌들이 완전히 달라져서 선원들도 어리둥절한 상태라고 한다.

그래도 블루피쉬 아니라서 정말 다행~ (다들 블루피쉬는 잡으면 다시 바다에 돌려보내려고 했다고 한다)

작은 사이즈는 잡은 즉시 놓아주고 가져갈 수 있는 사이즈의 생선들은 바로바로 얼음 위에 보관.




이날의 최연소 낚시왕.

잡은 고기들은 선원들이 필렛으로 떠서 가져간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에 가져올 수 있었다.

(필렛 안뜨고 통째로 가져와도 좋았을텐데....)

한국 사람들 경우에는 배에서 선원들이 즉석에서 회를 떠주기도 한다고 한다.




어느덧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저녁 8시가 다 되어 Baker's Marina on the Bay 로 돌아가는 중.


지퍼백 쿼터 사이즈 하나 가득 도미 필렛을 들고 집에 온 남편. ㅋㅋ

구워먹을까 튀겨먹을까 부쳐먹을까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