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17 복분자와 체리 피킹 (Black Raspberry & Cherry)

fairyhee 2017. 7. 11. 00:30


블랙라즈베리(Black Raspberry, 복분자)피킹을 다녀왔다.

집에서 두시간 정도 드라이브로 갈 수 있는 Samascott Orchards 는 2015년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




블랙 라즈베리 밭에서 1/3의 복분자는 너무 익어서 강렬한 태양 아래 건포도처럼 말라버렸고

1/3 정도는 딱 알맞게 익은 검은색, 그리고 나머지 1/3은 아직 익지않은 빨간 라즈베리같은 모습이었다.


 


아직 익지 않은 블랙 라즈베리는 일반 라즈베리처럼 붉은 색을 띄고 있다.

2년전 라즈베리 따러 왔다가 블랙 라즈베리를 발견한건 우리에겐 보물섬을 발견한 것과도 같은 행운이었다.




준비해간 김밥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오랜만에 쿨러 사용)

본격적으로 복분자 피킹을 시작했다.




딸기나 블루베리, 체리를 따는 사람들은 많은데

블랙 라즈베리 피킹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으니 우리는 좋다.




다글다글 매달린 베리들 중에서 잘 익은 것만 골라따는 것이 중요하다.




잘 익은 베리는 손으로 살짝만 당겨도 그대로 뽑혀나온다.

모양이 망가지지 않고 뭉그러지지 않게 조심조심하지만 가끔 망가진 복분자는 입으로 쏙~




자외선 차단되는 긴팔 긴바지에 모자는 필수. 

거기에 손이 빨갛게 물드는 것을 방지하고 가시에 찔리고 긁히는 것을 막기위해 장갑도 꼈다.


 


블랙 라즈베리 피킹을 마치고 체리나무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엄청나게 매달려있는 체리들. 높이 매달려있어 사람들이 손이 닿지 않아 아직까지 무사한 상태.




Sweet Cherry 와 Sour Cherry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구분을 잘 못하겠다 ^^;;

하나씩 다 먹어보면서 이건 달고 이건 시고....뭐 이러는 중.




여유를 즐기며 블랙 라즈베리를 따던 때와 달리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복분자 딸때와는 달리 날이 너무너무 더워지는 바람에 오래있지 못하고 금새 후퇴해야만 했지만

체리 피킹은 정말 오랜만이라 재미있었다.




2.2파운드의 블랙 라즈베리는 여러번 물에 살살 헹궈 모양살려(?) 냉동.

자꾸 건드릴수록 모양이 흐트러져 그냥 냉동시키고 싶지만 그래도 씻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체리는 섞어서 1파운드.

미련하게 더운날 땀 뻘뻘 흘리며 한 양동이의 체리를 따던 몇년전과 비교하면 엄청 적은 양이지만

생고생은 정도껏 하고 직접 딴 과일로 신선함을 느끼고 더 먹고싶음 사먹음 되지~! ^^;;




솔직히 사먹는 체리보다 훨씬 맛있긴 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