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day in NY, NJ, CT

'15 Apple Picking (사과피킹)

fairyhee 2015. 10. 13. 00:37



올해도 사과따기의 계절이 어김없이 돌아왔다.




다소 쌀쌀했던 날씨였지만 햇살은 뜨거웠고 지난 일주일동안의 비에도 불구 땅이 젖어있지 않아 좋았다.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들은 어느해보다도 크고 잘 익어있었다.




이 정도로 사과가 사이즈가 크고 가지에 빈틈없이 많이 매달려있는 해도 없었던 듯.

잘 익은 사과들로 인해 올해 애플피킹하는 재미가 더 있겠다.




2015년 첫 애플피킹의 사과의 자태.

어쩐지 '날 따줘!!!' 라고 소리치는 사과소리가 들리는듯하더니 ㅋㅋ

꿀이 잔뜩 박힌 끝내주게 달고 맛있는 사과가 당첨되었다.

나무에 달린 사과를 따서 즉석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는 사과는 없는듯하다.




또 다른 사과나무에서 건진 사과.

아....이렇게 맛있는 사과들은 집에 가져가서 두고두고 먹어야 하는건데 왜 까는 사과마다 이런게 걸리는건가 ㅎㅎ




세번째 사과....헐~ 나 이날 사과따는 운세가 아주 텄나보다. 고르는 사과마다 이런걸 보면.

골라서 껍질 깐것만 이러면 어쩌냐 ㅡ.ㅡ 싶은 마음에 걱정도 되었지만

해마다 향상되는 사과 고르는 기술에 자신감(?)이 붙기도 했다.ㅋㅋ 

결국 꿀 잔뜩 박히 사과 세개 먹고 배가 불러 그 다음부터는 감(?)을 믿고 무조건 따서 봉지 속으로.




손 닿지 않는 곳에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러운 사과들.

사람손이 닿질 않아 사이즈들이 크고 햇살을 잘 받으니 잘 익었을텐데 사다리가 없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손 닿는 곳을 뒤지며 사과를 골라낸다.

손 대서 톡하고 쉽게 떨어지면 잘 익은 것들이고 고집스레 안떨어지는 사과들은 더 익게 그냥 놔두었다. 

톡 건드렸는데 몇개가 한꺼번에 떨어질때면 아까워서 발을 동동~




가지채로 집에 가져오고 싶은 사과들은 손에 닿질 않으니 눈으로만 담아본다.




빈틈없이 매달린 사과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땅으로 휘어진 가지들.




일찌감치 애플피킹을 마치고 계산을 하러 나간다.

나갈때가 되니 차들이 몰려들어 복잡하고 시끄러운 하루가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애플피킹 끝낸 우리는 얼른 탈출하자고~!




어느새 단풍이 든 업스테잇 뉴욕.




집에서 정리한 사과.

올해는 한 봉지만 했는데 집에 오니 두 봉지 할걸 그랬나 싶은 후회가 ^^;




흠....사진 찍어놓고 보니 왜 맛있는 사과들과 함께 꼴보기 싫은 Tom Shady 가 있는걸까 ㅡ.ㅡ 

신문 바꿔 깔아야겠다.




아침에 먹으려고 반으로 자른 사과.

음하하하.....난 천재야 ㅋㅋ




마켓에서 레드 딜리셔스를 사면 정말 이도저도 아닌 맛이라 절대 사먹지 않고 오직 허니크리스피만 고집하는데

(그래서 사과 이름이 사기라고도 한다. 맛도 없는데 딜리셔스란 말이 들어가 있으니)

직접 가서 따온 레드 딜리셔스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

맛있을때 열심히 생으로 많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