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봄 가드닝 (텃밭)

4월 마지막주에 모종을 심고 한달이 지났다.

한여름처럼 더웠던 일주일과 초봄같았던 쌀쌀했던 일주일을 번갈아 지내다보니

텃밭의 식물들이 제정신을 못차리는 듯하다 ㅎㅎ

자리를 옮겨 심은 조선호박..

호기심에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단호박.

작년 수확한 다다기오이에서 받은 씨앗에서 싹튼 오이.

토마토 (Heirloom Tomato)

모종을 심은 베이질과 쑥갓.

실란트로, 파슬리는 뿌린 씨앗에서 싹이 텄다.

미친듯이 무더운 일주일을 겪고 난뒤 부쩍 커버린 조선호박.

그라운드호그가 매일같이 나타나고 있으니 잘 보호해야 할텐데 ㅡ.ㅡ

아직 꽃을 피우진 않았으나 역시나 부쩍 큰 토마토.

꿀벌들이 많이 죽어서 걱정인데 올해도 범블비와 꿀벌들이 와서 열심히 수정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자리를 잡고 있는 풋고추. 얼른 자라거라~

작년에 심은 걸 잊고 있다가 싹이 올라온걸 보고 그제서야 깨달은 ㅡ.ㅡ 도라지.

자세히 보지 않았음 잡초인 줄 알고 뽑아버렸을듯.

올해 해보는 일종의 테스트로 오이모종을 흙에 옮겨심었다.

(뒤늦게 싹이 난지라 심을 땅이 없는 관계로 ㅋㅋ)

백야드와 연결된 곳이 숲(?)이라서 항상 벌레들로 인해 잎채소가 제대로 자라질 못하는데

(그래서 올해 잎채소는 생략했다)

올해 테스트가 잘 되면 내년부터는 잎채소들은 이렇게 키워보려고 한다.

너무 잘 자라 부담스러운 쑥갓과 쑥쑥 잘커서 뿌듯한 파슬리와 실란트로.

몇년 전에 사둔 ^^; 근대(Chard) 씨앗이 있길래 휘휘 뿌렸는데 싹이 나왔다. Chard 에게는 좀 공간이 좁아 보이는군.

올해의 첫 수확 부추.

겨우내 얼어죽고 작년에 새로 씨를 뿌린 탓에 실부추나 다름없지만 제법 많은 양이 나왔다.

그냥 냅뒀더니 마구 번져버린 미나리 ㅋㅋ

그라운드호그하고 나눠먹어야 할까?

텃밭에서 채소들이 크는 동안 매달아둔 바스켓에서는 제라늄 꽃대가 새로 올라오고 있다.

하나의 꽃대에서 여러송이의 제라늄이 피어나려고 한다.

드디어 터진 꽃망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