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ibbean Cruise/2014 NCL Breakaway

'14 Breakaway - 집에서 크루즈 선착장으로 (Day 1)

fairyhee 2014. 12. 18. 04:08


크루즈를 종종 타는 우리가 해보고 싶던 크루즈 위시리스트 중에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집에서 바로 크루즈 선착장까지 출발 당일날 가보는 것이 있었는데


Brooklyn 의 Red Hook 에서 출발하는 프린세스는 시기가 안맞고

Bayonne, NJ 에서 출발하는 로얄캐러비안은 배가 안맞고

맨하탄에서 출발하는 NCL Breakaway 가 시기도 맞고 새 배이기도 해서 우리의 조건에 부합하는 배였다.


궁금함에 대충 가격이나 알아보자 하고 전화를 했다가

너무도 좋은 조건이라 거절하지 못하고 그대로 예약하며 일을 저질렀던 그때.

여행 경로는 새로울게 없었지만 

처음 접해보는 크루즈 라인에 1년 약간 넘은 새 배에 뉴욕을 주제로 한 배였기에

나름 기대가 되기도 했었다.




짐을 싸고 네임태그를 프린트해서 붙이고 현관 앞에서.

Free Style 을 강조하는 배라서 포멀나잇 옷차림을 준비 안했더니 둘이서 여행용 가방 하나로 충분했다.

옆집에서 소호 나가는 길에 데려다 주겠다고 해주는 덕분에 택시 비용도 안들고 ^^;;


NCL (Norwegian Cruise Line) 은 을 가지고 탈 수 있는데 (프린세스와 동일)

새 배들의 경우 정수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염소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물냄새가 거의 없어

배에서 제공되는 물을 마셔도 물맛이 나쁘지 않다.

우리도 앞으로 새 배를 탈 경우에는 담아마실 수 있는 물병을 들고 타려고 한다.


와인과 샴페인은 일인당 한병씩 가지고 탈 수 있지만 일괄적으로 corkage fee (15 or 30불)를 붙이기 때문에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냥 배에서 마시는게 나은 경우가 많다.

(프린세스 경우는 와인을 들고 타서 레스토랑에서 오픈할 경우에만 corking fee 를 붙인다)




맨하탄 크루즈 터미널 에 도착하니 우리가 탈 배인 Breakaway 가 보인다.

Manhattan Cruise Terminal - 711 12th Avenue, New York, NY 10019




뉴욕을 테마로 한 브레이크어웨이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크루즈배이며

선체는 아티스트 Peter Max 가 디자인했고 배의 Godmothers 는 the Rockettes 이다.


Ship Facts

Gross Tonnage                   145,645

Overall Length                1,062 feet

Beam                                130 feet

Draft                                  27 feet

Engines                    Diesel Electric

Cruise Speed                 21.5 knots

Guests    4,028 (double occupancy)

Crew                                    1,595




Pier 88 에서 체크인을 위해 밖에서 기다리는 중.

늘 따뜻하고 더운 지역에서 출발하다가 추운 곳에서 서서 오돌오돌 떨며 기다리려니 너무 이상했다. ^^




밖에서 짐을 부친 뒤에 터미널 안으로 들어왔다.

건강관련질의서를 작성한 뒤 여권과 미리 프린트해놓은 보딩패스를 제시하면

증명사진(?)을 찍고 크루즈 카드를 받아서 배에 오를 수가 있다.


드디어 배에 오르는 길.

몇명의 크루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흥을 돋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