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First Starbucks Store 를 가다

fairyhee 2014. 6. 2. 23:38



Pike Place Market 에 위치하고 있는 First Starbucks Store 에는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북적.

들어서자마자 입구쪽에 가득 쌓여있는 상자들이 뭔가했더니 스타벅스 머그잔들.




1971년 Pike Place 에서부터 시작된 스타벅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커피의 대중화에는 성공했지만 

사용하는 커피의 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로스팅을 너무 심하게 할 수 밖에 없고

또한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마끼아또를 마끼아또라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 올때면

아놔~ 진짜 스타벅스를 탓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ㅋㅋ


그래도 커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곳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

씨애틀에 온 김에 한번은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오호~ 여기는 아직도 메뉴얼 방식으로 에스프레소를 뽑고 있다.


버튼만 누르면 되는 자동으로 다 바뀐 줄 알았는데 이곳은 아직까지 메뉴얼이라 놀랍다고 하니

이곳과 다른 한곳만 오리지널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바리스타 아저씨가 얘기해 준다.




씨애틀에 와서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들 중에 두군데 체크~! ^^




우리가 롱 블랙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카운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다.

인상깊었던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보다는 기념품 머그나 텀블러를 사가는 사람들이었다는 것.

입구에서부터 쌓여있는 머그잔 박스들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한쪽 벽면 가득 채운 커피와 머그, 텀블러들.




Made in the USA 라는 인상깊은 문구.

예전에 중국에서 만든게 대부분이었는데

드디어 미국에서 만든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나 보다.




First Starbucks Store 의 외부.

뜨거운 커피 한모금이 쌀쌀한 씨애틀의 아침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해주는 듯하다.